[실속있는 봄나들이] 카메라 메고 가족과 나들이~‥더 좋은 추억 담고 싶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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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돌아왔다. 가족,연인과 함께 봄 나들이를 떠나기 전에 챙겨야 할 게 추억을 담아 올 카메라다. 미리 사용법을 익히면 훨씬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A(auto) 또는 P(program) 모드에 놓고 셔터 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카메라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전문가들만 사용할 게 아니다. 일반인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돼 있는 이러한 기능들을 미리 익혀 둔다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배경은 뒤로… 인물은 앞으로
기념촬영을 할 때 멋진 배경과 인물이 다 잘 나오게 하려면 인물을 배경으로부터 카메라 쪽으로 가까이 끌어내야 한다. 배경이 되는 사물이 크면 클수록 인물이 앞으로 많이 나와야 배경과 인물이 조화를 이룬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배경을 다 보여주기 위해 인물을 그대로 둔 채 찍는 사람만 자꾸 뒤로 물러나면 인물은 배경 속에 묻혀버려 누군지 알아 볼 수도 없게 작아진다. <사진1 어린 아이를 악단 앞으로 끌어내 부각시켰다. 악단과 나란히 세우면 어린이가 작아져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르게 된다.>
황금분할 사진 '반셔터' 써야
인물을 한 가운데 배치한 사진은 개성이 없고 답답해 보인다. 화면을 가로 세로로 3등분 한 뒤 그 교차점이 만나는 부분에 피사체의 얼굴 부분을 배치해 보자. 훨씬 짜임새 있는 사진이 된다. 이른바 '황금분할'이 사진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또 시선이 향한 곳을 여백으로 두면 보기에 더욱 좋다. 카메라의 설정을 자동(Auto)으로 해 놓은 상태에서 촬영을 하면 카메라는 정중앙에 위치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
'황금분할'이 이루어진 사진을 얻으려면 '반 셔터'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반 셔터란 말 그대로 카메라의 셔터를 절반 정도 누른 상태에서 카메라의 노출과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을 말한다. 우선 피사체를 카메라의 정 중앙에 놓은 상태에서 반 셔터를 눌러 노출과 초점을 맞춘 후 카메라를 옆으로 움직여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면 초점은 피사체에 맞는 상태에서 원하는 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일단 카메라를 잡으면 '셔터는 두 번 누른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사진2 반셔터로 초점을 맞춘 후 오른쪽 3분의 1 지점에 피사체의 얼굴을 배치했다.>
일출배경은 플래시 활용
피사체가 해를 등지고 있으면 인물이 새까맣게 나오므로 가급적 역광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일출이나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을 때는 플래시를 강제 발광시키면 멋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메뉴에 있는 '강제 발광' 기능도 익혀둬야 필요할 때 잘 써 먹을 수 있다. <사진3 플래시를 강제 발광시켜 일출 때 인물이 까맣게 나오는 것을 방지했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카메라에 비해 흔들림이 심하다. 필름에 빛이 감광되는 속도와 CCD에서 빛이 전기적 신호로 바뀌는 속도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된 자세로 셔터를 눌러야 한다. 특히 원경(遠景)을 찍을 때는 삼각대가 필요하다.
위의 몇 가지 사항만 익히면 이제 떠날 일만 남았다. 봄나들이에서 추억을 담아와 파일을 정리하며 사진 찍는 실력이 이전과 달라진 것을 느껴보자.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A(auto) 또는 P(program) 모드에 놓고 셔터 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카메라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전문가들만 사용할 게 아니다. 일반인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돼 있는 이러한 기능들을 미리 익혀 둔다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배경은 뒤로… 인물은 앞으로
기념촬영을 할 때 멋진 배경과 인물이 다 잘 나오게 하려면 인물을 배경으로부터 카메라 쪽으로 가까이 끌어내야 한다. 배경이 되는 사물이 크면 클수록 인물이 앞으로 많이 나와야 배경과 인물이 조화를 이룬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배경을 다 보여주기 위해 인물을 그대로 둔 채 찍는 사람만 자꾸 뒤로 물러나면 인물은 배경 속에 묻혀버려 누군지 알아 볼 수도 없게 작아진다. <사진1 어린 아이를 악단 앞으로 끌어내 부각시켰다. 악단과 나란히 세우면 어린이가 작아져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르게 된다.>
황금분할 사진 '반셔터' 써야
인물을 한 가운데 배치한 사진은 개성이 없고 답답해 보인다. 화면을 가로 세로로 3등분 한 뒤 그 교차점이 만나는 부분에 피사체의 얼굴 부분을 배치해 보자. 훨씬 짜임새 있는 사진이 된다. 이른바 '황금분할'이 사진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또 시선이 향한 곳을 여백으로 두면 보기에 더욱 좋다. 카메라의 설정을 자동(Auto)으로 해 놓은 상태에서 촬영을 하면 카메라는 정중앙에 위치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
'황금분할'이 이루어진 사진을 얻으려면 '반 셔터'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반 셔터란 말 그대로 카메라의 셔터를 절반 정도 누른 상태에서 카메라의 노출과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을 말한다. 우선 피사체를 카메라의 정 중앙에 놓은 상태에서 반 셔터를 눌러 노출과 초점을 맞춘 후 카메라를 옆으로 움직여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면 초점은 피사체에 맞는 상태에서 원하는 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일단 카메라를 잡으면 '셔터는 두 번 누른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사진2 반셔터로 초점을 맞춘 후 오른쪽 3분의 1 지점에 피사체의 얼굴을 배치했다.>
일출배경은 플래시 활용
피사체가 해를 등지고 있으면 인물이 새까맣게 나오므로 가급적 역광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일출이나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을 때는 플래시를 강제 발광시키면 멋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메뉴에 있는 '강제 발광' 기능도 익혀둬야 필요할 때 잘 써 먹을 수 있다. <사진3 플래시를 강제 발광시켜 일출 때 인물이 까맣게 나오는 것을 방지했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카메라에 비해 흔들림이 심하다. 필름에 빛이 감광되는 속도와 CCD에서 빛이 전기적 신호로 바뀌는 속도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된 자세로 셔터를 눌러야 한다. 특히 원경(遠景)을 찍을 때는 삼각대가 필요하다.
위의 몇 가지 사항만 익히면 이제 떠날 일만 남았다. 봄나들이에서 추억을 담아와 파일을 정리하며 사진 찍는 실력이 이전과 달라진 것을 느껴보자.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