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감사원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론스타의 결백을 다시 주장한 그레이켄 회장이 정면돌파로 응수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BIS비율 조작에 관여했다는 감사원 발표 내용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CG1)(론스타, 감사원 발표 반박) "재경부, 금감위, 금감원, 이사회, 주주를 동시에 그레이켄 회장 몇 사람이 속일수 있나?" 또 그레이켄 회장은 감사원의 지적이 맞다면 어떻게 몇 사람의 공모에 정부당국과 시장, 외환은행 이사회와 주주가 동시에 속아넘어갈 수 있겠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론스타가 결백을 주장하며 언론를 통해 자신들의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CG2)(론스타 성명발표 일지) 일자 주요내용 5/23 "반 외국인 투자정서 옳지 않다." 8/21 "매각계약 위기에 봉착" 8/30 "검찰수사로 매각 무산 가능성" 9/24 "위법행위 없다. 계약파기 가능" 11/17 "이사회에서 배당수준 점검" 11/23 "검찰수사후 전략적 선택한다." 12/7 "검찰발표 설득력 없다." 론스타는 불리한 여건이 형성될 때마다 국내외 언론을 이용해 자신들의 의사를 표명해왔고, 또 이를 행동으로 옮겨왔습니다. 반면 감사원 발표내용 반박에서는 미묘하지만 입장의 변화가 엿보였습니다. (S1) (론스타, 금감위 의사에도 관심 표명) 금감위가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 10%가 넘는 지분을 매각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거명하면서 금감위 결정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논란으로 매각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을 언급해 여건만 갖춰지면 조기에 지분을 팔고 싶다는 초조함마저 엿보였습니다. (S2)(론스타, 대선정국 이전 매각 희망) 이와 관련해 론스타에 정통한 한 금융계 인사는 "론스타가 본격적인 대선정국 이전에 지분을 팔고 싶어하는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 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S3)(인수후보, 론스타 진의파악 분주) 내년 이후에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느긋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인수후보들도 론스타가 매각을 앞당기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인지 아니냐며 진의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한 임원은 "국내 후보들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전까지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었다." 면서 "하지만 감사원 발표가 나오면서 매각일정을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4)(영상편집 이성근) 따라서 론스타가 감사원 발표에 대한 반박을 계기로 법정공방과 매각일정을 이원화 하려는 '정면돌파'를 시도하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노한나 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