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4명 가운데 1명은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한 수입이 전혀 없으며 절반 이상은 문화예술 활동으로 버는 돈이 월평균 100만원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9~11월 문학·미술·사진·국악·음악 등 10개 분야 문화예술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2006년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작활동 관련 수입이 월 200만원을 넘는 경우는 23.4%에 그쳤고 101만~200만원도 20.0%에 불과했다.

전업작가로 활동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분야별로 200명씩을 선정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장르별 편차도 두드러졌다.

문학·미술·사진 등은 수입이 전혀 없거나 10만원 미만인 비율이 각각 64.5%,49.0%,76.5%인데 비해 국악·대중예술은 10.5%와 5.0%였다.

사진의 경우 수입이 전혀 없다는 비율이 73.5%에 달했고,문학·미술도 40%에 육박했다.

문화예술 활동 외에 직장생활이나 부업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합쳤을 때에도 월수입 100만원 이하가 20.3%나 됐고,301만원 이상은 28.7%였다.

문화예술인 가구의 전체 월평균 수입은 150만원 이하 11.7%,151만~200만원 10.6%,201만~300만원 21.3%,301만~400만원 14.4%,401만원 이상 35.6%였다.

또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한 월평균 지출액은 21만~50만원이 29.3%로 가장 많았고 51만~100만원(18.0%),10만원 이하(14.4%),11만~20만원(14.2%)의 순이었다.

반면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경우는 17.5%에 그쳤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