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는 직원들에게 그동안 못 줬던 보너스를 지급했습니다.

실적도 좋아지고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 올 연말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검색 포털 엠파스의 박석봉 사장(43)이 지난주부터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 싸이월드 등과 통합검색을 시작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궁극적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국내 검색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보유했던 엠파스의 지분 절반 이상을 SK커뮤니케이션즈에 넘겼다.

1996년 엠파스의 전신인 지식발전소를 설립하고 1999년 국내 최초 자연어 기반의 검색 서비스 엠파스를 오픈한 그가 SK커뮤니케이션즈와 손을 잡은 것도 "네이버를 넘겠다"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박 사장은 엠파스 최대주주 지위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넘긴 뒤에도 엠파스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검색 1위'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의욕을 더욱 불태우고 있다.

엠파스는 최근 네이트닷컴 싸이월드와 검색 서비스를 통합한 덕분에 방문자 수에서 야후코리아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박 사장은 "이제 네이트나 싸이월드도 엠파스 검색엔진을 쓰기 때문에 엠파스를 이용하든,네이트를 이용하든 똑같은 검색 결과를 얻게 된다"며 "올 연말께면 검색에서 다음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파스는 지난해 2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425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24% 늘었고 영업이익 32억원,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