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7% 성장'논리로 경제 내적뿐만 아니라 외적 요인을 중요하게 꼽고 있다.

잠재성장률에 더해 국가 지도자가 어떤 리더십을 갖느냐에 따라 '+α'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은 경제 내·외적 측면을 결합시킨 '국가경영 리더십'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의원은 14일 "기업을 마음껏 뛰놀게 해 위축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고 소비를 활성화시켜 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패러다임을 위해 국가 경영의 관점에서 강한 추진력과 갈등 조정력,통합력을 가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정부 모델을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도우미 정부'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이 전 시장 측은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 남북경제공동체를 이루고,제2도약을 위해 국민에너지를 결집시키는 리더십이 있으면 '747(7% 성장,10년 내 국민소득 4만달러 및 7대강국)'달성은 문제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박 전 대표의 7% 성장률은 현재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하는 5%에,자신이 국가 리더가 되면 추가로 성장시킬 수 있는 2%를 합친 숫자다.

박 전 대표 측 이혜훈 의원은 "불법시위 폭력을 근절하고,규제를 풀고 외교안보 역량을 강화하면 플러스 4.5%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도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 2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성장률이 2.7% 올라간다.

출자총액제한만 폐지해도 2년간 14조원의 투자와 2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말한 바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