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재계의 젊은 총수 3인방이 한자리에 모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홍콩에서 열리는 ABC(아시아경영자협의회ㆍAsia Business Council) 포럼에 참석한다.

ABC는 아시아지역 경제 리더들의 대화와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역내 대표 경제인들이 모여 출범한 협의체로,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다.

ABC 포럼은 특정한 주제 없이 격의없는 토론을 벌이지만,이번에는 에너지 및 IT(정보·기술) 문제에 대한 이슈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ABC의 한국 내 멤버는 최 회장,신 부회장,이 회장 등 3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2세 경영인으로 재계의 젊은 리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 회장은 ABC 포럼을 통해 세계 에너지 및 IT 업계의 흐름을 읽는 한편,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정책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회장은 ABC 포럼에서 글로벌 전략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IT를 활용한 롯데유통의 부분 효율화 전략'을 직접 강연하면서 논의를 주도한 바 있다.

이 회장도 ABC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이 회장은 그룹의 주력 사업부문인 화섬부문과 에너지 환경의 변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