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젊은층의 취업자 수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30대 젊은층의 취업감소로 전체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정부 목표인 30만명에 미달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0대(30~3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7%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감소율은 2005년 2월 30대 취업자 수가 2.1% 줄어든 이후 최대폭이다.

10대와 20대의 취업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19세의 경우 작년 12월 -13.3%에서 올 1월 -1.6%로 감소폭이 둔화돼 '고용여건이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줬지만,2월에 다시 3.0% 떨어졌다.

20대(20~29세) 역시 취업자 수가 1.5% 감소했다.

젊은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올해 목표치인 30만명에 못 미치는 26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취업자 수는 작년 8월 31만8000명에서 9월에 28만2000명으로 감소해 30만명 밑으로 내려앉은 이후 6개월 연속 3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2007년 경제운용방향에서 3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조사 시점에 설 명절이 끼여 있어 적극적인 구직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떨어지고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