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위기에서 촉발된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41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오늘 시장 상황과 단기 전망을 취재기자에게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에 소매판매지표 부진 가세로 국내 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급락 출발한 증시는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2%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모기지론 부실우려로 금융업과 건설업이 3% 이상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서 대규모 매물을 내놓았고 신규 매도로 추정되는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11일 연속 프로그램매도가 이어져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는 1400선 초반을 지켜냈고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코스닥 시장은 소폭이나마 낙폭을 줄였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나타난 부동산발 악재가 경기 침체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서브프라임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는 은행 건설주에 대한 충격도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해 일단 추가 하락은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아시아 증시의 하락폭도 진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밤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서 충격이 흡수된다면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주초 나타난 중국 쇼크를 단기에 극복하며 반등세가 이어진 것처럼 이번 미국발 쇼크도 단기간에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