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225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0일부터 4일간 설문조사한 결과 “얄미운 상사에게 어떻게 복수하겠는가”라는 질문에 36.4%가 “있는 듯 없는 듯 무시해서 민망하게 만든다”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주위사람들에게 상사를 칭찬하면서 은근히 단점을 꼬집는다”는 의견이 21.4%로 2위를 차지했고 “상사가 짜증을 낼 만큼 업무지시에 대해 이것저것 따진다”가 14.1%로 3위,“어떤 지시인지 알면서도 삼천포로 빠져 상사를 곤란하게 만든다”가 12.6%로 4위를 기록했다.
“팔자라고 생각하고 참는다”는 응답은 11.1%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상사의 의자에 껌을 붙여 놓는다”,“단체경기 때 집중적으로 공격한다”,“퇴사를 하겠다” 등 다소 과격한 의견도 나왔다.
반대로 “얄미운 부하직원에게 어떻게 복수하겠는가”에 대해서는 “모든 의견을 무시해버려 무안하게 만든다”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일을 하나 둘 빼앗아 실직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한다”가 23.8%,“갖은 잡다한 업무를 다 시킨다” 21.0%,“오탈자 하나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호통 친다” 11.5%,“개인적인 부탁을 많이 한다” 7.7% 등으로 뒤를 이었다.
얄미운 동료에게 복수하는 방법으로는 “동료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준다”가 1위(37.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귀찮을 만큼 잦은 부탁을 한다”는 26.1%,“주위사람들을 회유하여 왕따 시킨다” 16.0%,“책상 위에 있는 각종 중요자료나 메모를 몰래 치워버린다” 10.8%,“동료의 컴퓨터를 바이러스(약한 걸로)에 감염시킨다” 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