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PMP 업체인 디지털큐브가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PMP 기능이 있는 7인치 내비게이션 '아이스테이션 T7'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손국일 디지털큐브 대표는 15일 "PMP,DMB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접목한 컨버전스 제품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의 가격하락 추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큐브는 교통정보방송(TPEG),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3세대 이동통신,휴대인터넷 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을 지원하는 단말기와 지상파DMB 및 위성DMB 수신이 가능한 내비게이션,차량진단 기능이 있는 차량용 단말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손 대표는 "중견 IT(정보기술) 단말기 제조업체가 살아남기 원한다면 '대기업의 맛'(시장잠식)을 보지 않아야 하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는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보인 '아이스테이션 T7' 시리즈는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리모컨 등 주변기기 부착 여부에 따라 'T7''T7 스포츠''T7 프리미엄''T7 HD' 등 4가지가 있다.

해상도 800×480의 고화질 7인치 LCD와 만도의 내비게이션용 '맵피 MXG 5.0' 지도를 탑재했다.

한편 디지털큐브는 이날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IT 전시회 '세빗(CeBIT) 2007'에 참가,PMP와 노트북PC 기능을 결합한 PMPC를 선보였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