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다국적기업 인력 컨설팅사인 ECA인터내셔널이 1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 외국인은 물론 전세계인들은 낮은 범죄율과 깨끗한 공기,잘 정비된 인프라 등을 이유로 싱가포르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았다.

살기 좋은 세계 10대 도시에는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등 호주의 3개 도시가 각각 2,3,5위를 차지했고 고베 오사카 등 일본 도시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서울은 아시아 도시에서 13위를 차지,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세계 도시에서 차지하는 순위는 89위였다.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는 ECA의 리 퀘인 전무는 "싱가포르의 1위 자리가 더 견고해지고 있다"면서 "치안과 안전 면에서 싱가포르에 필적할 도시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 인도 도시들의 순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시아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의 격차는 지난 5년간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CA 보고서는 세계 254개 도시의 기후와 공기,건강관리,인프라 등에 관한 자료와 국외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작성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