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과 자동차업종의 주가 조정에도 삼성엔지니어링과 쌍용자동차가 질주하고 있어 관심이다.

15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장중 5만8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7.01% 상승한 5만8000원을 나타냈다.

이날 건설업종지수가 1.12% 상승에 그치고 대우건설 GS건설 등 다른 대형 건설주가 1∼2% 오른 것에 비하면 급등한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세는 올 들어서만 해외에서 4억2600만달러에 이르는 플랜트 공사 등을 수주하는 등 해외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100만주의 자사주 매입 결정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체 가운데선 쌍용차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쌍용차는 6.63% 급등한 6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용차 종가가 6000원을 넘은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현대차기아차는 1% 안팎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급등은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자연스러운 제값 찾기 과정으로 보인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