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고 정주영 회장의 6주기를 맞아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등 범 현대가가 모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6주기를 기리기 위해 범 현대가가 1년만에 회동합니다. 우선 이날 정몽준 의원과 현정은 명예그룹 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은 고인의 청운동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낸 뒤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날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정 회장은 지난 2002년 1주기 공식행사 이후 선친과 관련된 행사는 물론 집안 모임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범 현대가와는 왕래가 뜸했으며, 외아들인 정의선 사장을 대신 참석시켜왔습니다. 하지만 구심점을 잃은 범 현대가에서 정 회장의 장자 역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며 6주기를 기점으로 집안 내 역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집안 회동에서 정몽준 의원과 현정은 회장의 화합도 관심꺼리입니다. 두 사람은 현대상선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 특히 현 회장은 정몽준 의원과 만나 현대상선 경영권 뿐 아니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립 60주년을 맞는 현대건설의 창립행사도 이날 범 현대가 차원에서 논의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현대라는 브랜드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지난 1947년 현대건설의 전신인 현대토건을 창립했습니다. 하지만 60년이 지난 지금, 주인이 채권단으로 넘어간데다 형제간 계열분리가 되어 버린 지금 고 정주영 회장이 살아있던 10년전 대대적으로 열렸던 50주년 행사와는 달리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편집: 허효은) 한편, 오는 21일 6주기에는 정몽준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그룹만 그룹내 추모행사와 기념음악회 등을 개최할 뿐 현대그룹 등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