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 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이른바 '동진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 철강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락시미 미탈 회장 등 아르셀로-미탈의 고위 관계자들은 "앞으로 철강산업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지역은 아시아"라고 줄곧 강조해왔다.

실제 아르셀로-미탈은 현재 중국의 라이우철강의 지분 38% 인수를 추진 중이다.

또 포스코가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에도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탈은 이처럼 아직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에 치중하고 있지만,결국 M&A를 통해 한국 일본 등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철강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미탈은 작년 3월 "2015년까지 현재 1억t의 생산 규모를 2억t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철강업계는 미탈의 이 같은 목표 제시에 대해 세계 2~4위인 한국의 포스코,일본의 신일본제철 JFE 등도 M&A 대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