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지난 15일 정통부가 발표한 통신시장 규제완화정책은 장기적으로 통신업종의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세분화된 기간통신역무를 단일역무로 통합 ▶지배적 사업자의 통신서비스 결합판매에 대한 요금할인(10% 미만 자율) 허용 ▶시내전화의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 ▶내년 3월 단말기 보조금 규제 일몰 확정 및 단말기별 보조금 차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통신시장 경쟁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정책을 발표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책으로 단기적으로는 요금인하 효과 및 마케팅비용 증가 등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 통신시장 구조조정이 촉진돼 경쟁비용 감소 및 투자효율성 향상 등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정부의 과도한 규제정책으로 국내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주가가 해외 경쟁기업들에 비해 할인됐었다”며 “이번 규제완화는 장기적으로 통신업종 주가가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신업종에 대해 ‘투자비중 확대’ 의견을, SK텔레콤, KTF,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KT와 LG텔레콤, LG데이콤의 경우, 기회와 위협이 상존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