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여성 요트 조종사 모 퐁트누아(29)가 151일만에 남반구 일주에 성공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작년 10월 15일 홀로 '로레알 파리'호를 타고 대서양과 태평양 항해에 나선 그녀는 이날 11시20분께 출발지인 프랑스 생드니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프랑스 해군 함대는 나팔을 불고 폭죽을 터뜨려 그녀의 성공을 축하했다.

퐁트누아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개월에 걸친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는 사실에 기쁘다면서 "아주 멋지다.

내가 해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10일에는 돛대가 폭풍에 맞아 사라지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는 그녀는 "환상적이다.

너무나 많은 시험 끝에 여정이 드디어 끝났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지난 다섯 달 동안 수 천번도 넘게 지도를 들여다 봤으며, (해낼 수 있을 지) 수 천 번도 더 의심이 들었지만 방심하지 않고 버텼고 이 용감한 작은 배가 나를 구해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