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형주가 크게 오르면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전환된 주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영화금속 현대금속 가드랜드 등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18개사의 주식 전환 물량이 이번 주 추가 상장된다.

영화금속은 21일 국내 BW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131만주가 새로 거래된다.

총 발행 주식의 4.5%에 달한다.

영화금속은 실적 개선 기대로 1월 말 540원에서 지난 주말 915원으로 69.4% 급등했다.

현대금속도 20일 총 발행 주식의 1.8%인 21만주가 추가 상장된다.

지난 주말 주가는 2070원으로 해외 CB 전환가 1769원보다 17% 높다.

코스닥 상장사인 가드랜드는 689원에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56만주가 상장된다.

이달 들어 4번째 추가 상장으로 3월에만 상장 주식 수가 540만주나 늘었다.

주가가 행사가(689원)보다 3배 이상 높은 2000원 선을 넘으면서 신주인수권 행사가 봇물 터지듯 이뤄지고 있다.

마스타테크론도 국내 CB가 주식으로 전환돼 전체 발행 주식의 6.5%인 83만주가 20일 추가 상장된다.

텍셀네트컴 해외 CB의 주식 전환분 68만주가 19일 증시에 유입되는 데 이어 신주인수권이 행사된 오리엔탈정공 43만주도 21일 거래가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장 물량은 차익 매물로 이어져 관련 종목의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