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테일러(31·미국)가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해 관심을 모은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와 5타 이내에 있는 선수가 15명에 달해 우승 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다.

첫날 공동선두를 기록한 테일러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02타로 2003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30·미국)에 2타,세계랭킹 9위 비제이 싱(44·피지)에 3타 앞선 단독 1위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타이거 우즈(32·미국)는 둘째날 파5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3오버파를 치며 공동 13위로 물러난 데 이어 셋째날에도 이븐파를 치는 데 그쳤다.

합계 3언더파 207타로 선두와 5타차의 공동 10위다.

5타차는 우즈가 극복할 수 있는 타수이나,이 대회에서 네 번 우승(2000∼2003년)할 때는 모두 3라운드 선두였다.

우즈는 이날 버디와 보기 1개씩을 기록하고 나머지 16개홀은 파로 막았는데,아주 드문 일이다.

플레이가 안 풀렸다는 얘기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합계 6오버파 216타로 공동 62위까지 밀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