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기업들이 최근 무더기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특히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기업도 잇따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실적이 부진해 지금까지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14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플래닛82 코코엔터프라이즈 등 5개사는 2년 연속 경상손실 규모가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해,케이디엔스마텍 넥사이언 등 3개사는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 각각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한림창투와 디질런트에프이에프는 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돼 관리종목이 됐다.

한편 이들 외에 올 들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해 감사보고서 제출 후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이 큰 종목도 유가증권시장 9개,코스닥시장 30개 등 모두 39개에 달한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보컴퓨터 팬택 팬택앤큐리텔 등 3개사와 코스닥시장에서는 솔빛텔레콤 씨엔씨엔터 에버렉스 여리 이레전자 큐론 등 6개사가 자본금이 전액 잠식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시큐어소프트 예일바이오텍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