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업계 최고 파워 그룹은… KAIST 아성에 서울대 진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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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진영이냐,서울대 진영이냐.국내 검색 기술 주도권을 놓고 검색 기술자들이 두 진영으로 나뉘어 경쟁하고 있어 화제다.
KAIST 출신 검색 전문가들이 NHN에 몰려 검색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들이 SK커뮤니케이션즈에 집결해 '타도 NHN'을 외치고 있다.
KAIST 진영의 리더는 이준호 NHN 최고기술책임자(CTO·43).그는 KAIST 전자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들어간 1989년부터 18년 동안 검색에만 매진했다.
국내에서 검색 기술을 가장 오래 공부한 최고 권위자다.
NHN과 엠파스의 검색 엔진을 개발한 사람이기도 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CSO·40) 역시 KAIST 전자계산학과 석사 출신이다.
지난해 6월 NHN이 인수한 검색업체 첫눈은 아예 KAIST 출신들로 채워졌다.
창업자인 장병규 사장이 KAIST 출신이고 개발자 45명 중 22명이 KAIST를 나왔다.
대부분 석·박사 학위 보유자로 NHN에서 검색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준호 CTO가 2005년 숭실대 교수직을 휴직하고 NHN에 합류한 것이나 NHN이 지난해 첫눈을 인수한 것 모두 KAIST 시절에 맺은 인맥 덕분이다.
이해진 CSO는 KAIST 석사과정 90학번,이준호 CTO는 KAIST 석사과정 87학번과 박사과정 89학번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KAIST 대학원에서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KAIST 출신이 주도하는 'NHN-첫눈' 진영에 도전하는 인맥은 서울대 출신 중심으로 구성된 'SK커뮤니케이션즈-엠파스-코난테크놀로지' 진영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해 검색 사업을 강화하려고 인수한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체 직원 120명 중 80명이 개발 인력이고 이 중 11명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석·박사 인재다.
박석봉 엠파스 사장(43)과 이승호 SK커뮤니케이션즈 기술본부장(44)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박 사장은 NHN의 이준호 CTO와 컴퓨터공학과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사장(47)도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SK커뮤니케이션즈 진영은 KAIST를 거치지 않은 '순수 서울대 진영'이다.
서울대 진영,즉 SK커뮤니케이션즈 진영은 아직 이준호-이해진-장병규만큼의 명성은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진영에는 한양대 전산학 박사 출신인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46)과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연구소장(40)이 버티고 있다.
김영섬 사장은 첫눈 장병규 사장와 더불어 '포스트 이준호' 선두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1994년부터 검색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해 대화형 음성언어번역시스템과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양승현 연구소장은 NHN의 이해진 CSO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기동창이다.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첫눈과 코난테크놀로지,KAIST 인맥과 서울대 인맥….인터넷 업계는 이 두 진영의 경쟁이 한국 검색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KAIST 출신 검색 전문가들이 NHN에 몰려 검색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들이 SK커뮤니케이션즈에 집결해 '타도 NHN'을 외치고 있다.
KAIST 진영의 리더는 이준호 NHN 최고기술책임자(CTO·43).그는 KAIST 전자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들어간 1989년부터 18년 동안 검색에만 매진했다.
국내에서 검색 기술을 가장 오래 공부한 최고 권위자다.
NHN과 엠파스의 검색 엔진을 개발한 사람이기도 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CSO·40) 역시 KAIST 전자계산학과 석사 출신이다.
지난해 6월 NHN이 인수한 검색업체 첫눈은 아예 KAIST 출신들로 채워졌다.
창업자인 장병규 사장이 KAIST 출신이고 개발자 45명 중 22명이 KAIST를 나왔다.
대부분 석·박사 학위 보유자로 NHN에서 검색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준호 CTO가 2005년 숭실대 교수직을 휴직하고 NHN에 합류한 것이나 NHN이 지난해 첫눈을 인수한 것 모두 KAIST 시절에 맺은 인맥 덕분이다.
이해진 CSO는 KAIST 석사과정 90학번,이준호 CTO는 KAIST 석사과정 87학번과 박사과정 89학번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KAIST 대학원에서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KAIST 출신이 주도하는 'NHN-첫눈' 진영에 도전하는 인맥은 서울대 출신 중심으로 구성된 'SK커뮤니케이션즈-엠파스-코난테크놀로지' 진영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해 검색 사업을 강화하려고 인수한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체 직원 120명 중 80명이 개발 인력이고 이 중 11명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석·박사 인재다.
박석봉 엠파스 사장(43)과 이승호 SK커뮤니케이션즈 기술본부장(44)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박 사장은 NHN의 이준호 CTO와 컴퓨터공학과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사장(47)도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SK커뮤니케이션즈 진영은 KAIST를 거치지 않은 '순수 서울대 진영'이다.
서울대 진영,즉 SK커뮤니케이션즈 진영은 아직 이준호-이해진-장병규만큼의 명성은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진영에는 한양대 전산학 박사 출신인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46)과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연구소장(40)이 버티고 있다.
김영섬 사장은 첫눈 장병규 사장와 더불어 '포스트 이준호' 선두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1994년부터 검색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해 대화형 음성언어번역시스템과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양승현 연구소장은 NHN의 이해진 CSO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기동창이다.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첫눈과 코난테크놀로지,KAIST 인맥과 서울대 인맥….인터넷 업계는 이 두 진영의 경쟁이 한국 검색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