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지난 1일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3.5세대(G) 이동통신(HSDPA) 서비스 '쇼(SHOW)'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KTF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쇼 서비스 가입자는 모두 2만279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500명 안팎의 가입자가 몰리고 있는 셈이다.

이로써 지난 2월 말 현재 6만4000여명인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가입자를 포함할 경우 KTF의 3G 가입자는 8만665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보름 동안의 쇼 가입자 가운데 KTF의 기존 2G 고객이 3G로 전환한 경우는 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2G 가입자가 번호이동을 통해 KTF 쇼로 전환한 비율은 16%였으며 이동통신 서비스에 처음으로 가입한 신규 가입자(무선인터넷 아이플러그 포함)가 무려 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TF 관계자는 "지난 보름간 쇼에 가입한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외부에서 유입된 셈"이라면서 "시장 확대나 가입자 확보 경쟁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