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18개월간 동결됐던 북한 자금 2500만달러가 이르면 19일 전액 해제된다.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18일 마카오 출장을 마친 뒤 6자회담이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 도착,이 같은 협의 내용을 미국 측 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북한 자금 해제 시기에 대해 "날이 밝는 대로 워싱턴과 협의를 거쳐 아주 이른 시간 안에 성명 또는 발표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BDA와 관련,남은 쟁점이 없다. 북한이 더 이상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우 우리 측 6자회담 대표는 "60일 내 초기 조치를 이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가 곧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징=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