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도주행ㆍ안전모 미착용ㆍ난폭운전 집중단속

오토바이와 스쿠터 등 이륜차에 의한 사망사고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어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이륜차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7% 늘었고, 사고 발생 건수도 692건에서 977건으로 41.2% 증가했다.

작년에도 7천588건의 이륜차 교통사고로 사망자 399명, 부상자 8천878명이 발생해 전년보다 사고 건수는 35.6%,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8.3%와 39.2% 증가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계도ㆍ홍보 기간을 둔 뒤 5월 초부터 이륜차 운전자의 ▲횡단보도ㆍ인도 등 보도 주행 ▲안전모 미착용 ▲난폭운전 및 불법 소음 발생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경미한 위반 행위가 적발된 이륜차 운전자는 처음 한 번은 `교통질서 협조요청서'를 발부하되 다시 적발되면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굉음을 내는 소음기 부착 등 이륜차를 불법 개조하는 업소도 건설교통부 등과 함께 집중 단속해 폭주족의 불법 구조변경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륜차 운행 문화 개선을 위해 민간단체와 건설교통부, 손해보험협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협의체도 만들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