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웨이브텍이 전 대표이사 횡령에다 신규시설투자 중단 소식이 겹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55분 현재 디지웨이브텍 주가는 전일대비 3% 내린 160원을 기록 중이다.

디지웨이브텍은 작년에 체결한 프로머스기술 지분 취득 계약이 허위임을 확인했다며 집행된 12억6000만원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김종서 전 대표이사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웨이브텍은 지난 9월 UPTS 단말기 제조 및 전자결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12억6000만원을 출자, 프로머스 기술 지분 42%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디지웨이브텍의 브랜드로 출시될 PC 생산과 LCD 컴퓨터 모니터 생산, LCD TV 생산 공장 신축에 121억7000만원을 투자키로 지난 11월 결정했으나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선급금 6억원과 별도로 지급된 38억원과 관련해 이번 공사의 진척정도와 기성고 비율에 비춰봤을때 착오에 의한 지급 등으로 판단된다"며 "공사대금 반환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측은 "설비투자 진행이 더 이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계약서에 따라 해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신규시설투자 등 지연 공시와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허위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