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나 아직 싱싱해" ‥ 美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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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파5홀을 파4홀로 개조하고,러프를 길러 코스 난도를 높였던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주최자인 '골프 킹' 파머의 의도대로 나흘 동안 실수를 최소화한 선수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주인공은 비제이 싱(44·피지).
싱은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0·길이 7137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로코 미디에이트(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싱은 이번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한 78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나흘 동안 오버파 스코어를 내지 않았다.
72홀을 플레이하면서 버디 18개(출전선수 중 1위)를 잡았으며 보기는 10개 기록했다.
나머지 44개 홀은 모두 파로 막았고,더블보기 이상이 없었다.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이상 미국),어니 엘스(남아공) 등 경쟁자들이 더블보기,심지어 트리플보기까지 하며 무너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싱의 우승은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올해 2승을 올린 선수는 싱이 처음이다.
미국 밖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역대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통산 31승을 거뒀는데,그 중 60%가 넘는 19승을 나이 40을 넘겨 달성했다.
투어 '빅5'가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빅5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챔피언이 됐다는 것도 그의 저력을 말해준다.
투어 상금랭킹 1위(약 263만달러)가 된 싱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마스터스 정상탈환에도 푸른 신호등을 켰다.
싱이 3,4라운드에서 견조한 플레이로 우승까지 내단 반면 우즈는 최종일 6오버파를 친 끝에 22위로 추락했다.
우즈의 4라운드 스코어카드에는 '버디3-보기2-더블보기2-트리플보기1'의 어지러운 숫자가 적혀 있었다.
우즈가 76타를 친 것은 4년 전 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미PGA투어 스트로크대회에 처음 출전한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도 최종일 우즈 못지않게 어수선한 스코어(버디1 보기7 더블보기2)를 기록한 끝에 합계 20오버파 300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의 말대로 올시즌 상금랭킹을 끌어올려 내년 투어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코스에서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로 다가왔다.
양용은의 페어웨이안착률은 60.7%,그린적중률은 40.3%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샷의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3라운드에서 공동 62위로 처지자 4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주인공은 비제이 싱(44·피지).
싱은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0·길이 7137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로코 미디에이트(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싱은 이번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한 78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나흘 동안 오버파 스코어를 내지 않았다.
72홀을 플레이하면서 버디 18개(출전선수 중 1위)를 잡았으며 보기는 10개 기록했다.
나머지 44개 홀은 모두 파로 막았고,더블보기 이상이 없었다.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이상 미국),어니 엘스(남아공) 등 경쟁자들이 더블보기,심지어 트리플보기까지 하며 무너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싱의 우승은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올해 2승을 올린 선수는 싱이 처음이다.
미국 밖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역대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통산 31승을 거뒀는데,그 중 60%가 넘는 19승을 나이 40을 넘겨 달성했다.
투어 '빅5'가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빅5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챔피언이 됐다는 것도 그의 저력을 말해준다.
투어 상금랭킹 1위(약 263만달러)가 된 싱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마스터스 정상탈환에도 푸른 신호등을 켰다.
싱이 3,4라운드에서 견조한 플레이로 우승까지 내단 반면 우즈는 최종일 6오버파를 친 끝에 22위로 추락했다.
우즈의 4라운드 스코어카드에는 '버디3-보기2-더블보기2-트리플보기1'의 어지러운 숫자가 적혀 있었다.
우즈가 76타를 친 것은 4년 전 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미PGA투어 스트로크대회에 처음 출전한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도 최종일 우즈 못지않게 어수선한 스코어(버디1 보기7 더블보기2)를 기록한 끝에 합계 20오버파 300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의 말대로 올시즌 상금랭킹을 끌어올려 내년 투어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코스에서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로 다가왔다.
양용은의 페어웨이안착률은 60.7%,그린적중률은 40.3%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샷의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3라운드에서 공동 62위로 처지자 4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