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미리 정한 비율만큼만 카드 사용액을 매달 결제할 수 있는 ‘리볼빙’(Revolving)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4일부터 리볼빙제도 적용 카드를 기존 KB스타카드 계열 등 9종류에서 전체 신용카드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국민은행은 ‘페이플랜’(PayPlan)이라는 자체 리볼빙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 동안 꾸준히 리볼빙 시장을 공략해 온 한국씨티은행도 올 2월부터 연체시 매달 5000원씩 부과되던 리볼빙 연체수수료를 폐지했으며 15일부터 리볼빙 약관을 일부 개정해 시행중이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씨티은행 카드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리볼빙 서비스 사용과 관련된 수기를 모집하고 당첨 수기를 리볼빙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또 다음달부터 우수 고객들의 수수료율을 인하해 주는 형태로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수수료율을 현행 15.99~27.99%에서 9.90~27.90%로 조정할 예정이다.

반면 전업계 카드사에서는 아직 리볼빙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현재 삼성카드와 LG카드,신한카드 등에서 리볼빙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시범실시 차원에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리볼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수준이며 적극적인 홍보도 하지 않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