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주 일괄타결을 위한 한미FTA 고위급협상이 워싱턴과 서울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만 협상이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한ㆍ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고위급 협상에서도 좀처럼 타협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쟁점분야간 일괄타결은 다음 주로 예정된 2차 고위급회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 양측은 워싱턴에서 현지시간 19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했으나 자동차 무역구제 섬유등 핵심 쟁점분야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철폐, 섬유원산지규정 완화등에서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워싱턴 고위급 협상에는 수석대표와 상품, 무역구제, 서비스 등 7개 분과의 분과장들만 참석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분야 고위급협상에서도 양측은 원칙론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측은 여전히 예외없는 개방을 주장하고 있고 우리측은 민감품목의 시장개방 유예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농업분야 협상 이틀째인 오늘은 미국산 쇠고기 검역문제,관세협상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서비스, 투자 분야의 FTA체결국간 최혜국대우(MFN)의 적용시점을 미래로 한다는 정도의 합의가 이뤄냈습니다. FTA 체결국간 최혜국 대우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각각 제 3국과 FTA를 체결해 개방혜택을 부여할 때, 한ㆍ미간에도 이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래를 적용시점으로 할 경우, 한ㆍ칠레 FTA,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양국이 과거에 맺은 FTA는 최혜국 대우 의무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