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점심형 인간'이 되고 싶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탈 사람인(www.saramin.co.kr)과 온라인 리서치기관 폴에버가 공동으로 직장인 2천08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점심형 인간이 될 의향이 있으십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3.4%가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일 사람인에 따르면 점심형 인간이 되고 싶은 이유로는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33.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22.7%),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18.6%), '건강을 위해서'(12.1%)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실제 점심시간 활동 내용(복수응답)을 살펴본 결과 응답자의 54%가 '휴식을 취한다'고 답한 반면 '운동(5.6%)', '외국어 등 공부'(2%), '동영상 강의'(1.1%), '학원 수강(0.4%)'은 소수에 불과해 마음만큼 실천이 따라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터넷'(35.5%), '동료와의 대화'(35%), '낮잠'(19.2%), '은행 등 미뤄뒀던 볼일'(17.7%) 등을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형 인간'에 대해 직장인의 34.4%가 '일부 기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다'라고 응답하고 26.8%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절반이 넘는 직장인들이 점심형 인간'을 실제 직장생활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