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을 티업하고 칠 때와 페어웨이에서 칠 때 거리 차이가 얼마나 될까.

미PGA투어의 각종 통계를 내는 '샷 링크' 가 6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선수들이 페어웨이에서 치는 평균거리는 174야드였다.

반면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업한뒤 치는 6번 아이언 거리는 189야드였다.

똑같은 클럽인 데도 티업을 하느냐,안 하느냐에 따라 15야드 차이가 났다.

정확한 컨택트,클럽의 최대 거리를 내기 위해서 파3홀에서는 반드시 티업하고 티샷을 하라는 말이 와 닿는다.

같은 클럽이라도 페어웨이에서 칠 때는 제거리보다 적게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목표를 공략해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또 사람이 아닌,스윙 로봇에 의한 실험 결과 헤드 스피드 100mph(아마추어 장타자나 미LPGA투어프로 수준)로 스윙할 경우 6번 아이언은 평균 204.5야드 나갔다.

최대 거리는 215야드나 됐다.

어쨌든 선수들이 칠 때보다 멀리 나갔다.

그런가 하면 '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한 제이슨 주백은 6번 아이언샷을 평균 230야드 날렸다.

중상급 아마추어 골퍼들의 드라이버샷 거리에 버금가는 거리다.

한편 교습가 데이브 펠즈가 보통 수준 아마추어 골퍼들의 6번 아이언 거리를 조사한 결과 잘 맞을 경우 남자가 평균 150야드,여자가 130야드였다.

골프다이제스트 조사대로라면 제대로 맞지 않거나 라이가 좋지 않을 때,맞바람이 불거나 제 컨디션이 아닐 때 친 샷은 그 클럽의 제 거리보다 턱없이 짧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