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국내 전 영업점에서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자녀가 해외유학 중인 부모들은 급하게 송금할 때도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하는 해외특급송금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외환은행은 2005년 9월부터 인터넷 상에서 예금주와 계좌번호를 직접 확인하고 송금할 수 있는 '글로벌계좌이체'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이번에 전 영업점 창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 자금을 송금할 경우 은행을 방문해 해외송금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대금을 지급하면 해외에 있는 수취인은 최소 3일에서 1주일 정도 지나야만 돈을 받을 수 있었다.

현행 국제금융통신망(SWIFT)에 의한 전신송금은 전문을 먼저 보낸 뒤 자금을 나중에 보내는 형식이어서 실시간으로 자금송금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