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기지 등 미군기지를 경기도 평택으로 옮기는 데 한국이 5조5900억원을 부담한다.

미국 부담액은 5조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기지 이전 관련 공사는 오는 9월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11년을 전후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단장 권행근 육군소장)은 20일 한·미 양측이 미군기지 이전 관련 공사에 총 10조여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시설종합계획(Master Plan)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최종 MP에 따르면 한국 측은 미군기지 이전 관련 공사와 설계,사업관리에 4조5800억원,부지 매입에 1조100억여원 등 총 5조5900억원을 부담한다.

그러나 한·미 양측은 용산기지에 있는 지휘통제체제인 C4I 관련 이전 비용에 대해 아직 합의를 하지 못해 최종 비용은 약간 유동적이다.

국방부는 이달 중 SOFA(한미행정협정) 합동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오는 5월 중 사업관리용역 컨소시엄(PMC)을 선정하기로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