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호평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들도 '매수' 합창을 부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20일 LG필립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TV 가격 하락과 설비 축소 등으로 하반기에는 LCD 패널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UBS증권도 업황이 올 하반기부터 회복돼 내년까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116원에서 3455원으로 올렸다.

또 올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도 '매수' 보고서를 잇달아 내놨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하반기 LCD 패널 가격 안정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도 "패널 가격이 지난 6분기 동안 40~50%의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모니터의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로 공급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어서 오는 2분기부터 경기가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LG필립스LCD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1200원(3.53%) 오른 3만51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이후 나흘째 상승이며 이 기간 15.8%나 올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