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입원 등 치료비 보장 손보사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에 1200만명 가입

상해·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상해·질병 보험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재해와 암 등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이나 장해ㆍ입원ㆍ치료ㆍ수술 등 개인 신상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특히 손보사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은 반드시 1개 이상 가입해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민영의료보험이란 질병으로 인한 진료비, 수술비, 입원치료 등 실제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상품. 통상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보장해주는 것(급여항목)은 전체 의료실비의 56%에 불과하다.

나머지 23.4%의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부문(비급여 항목) 20.2%는 환자 본인이 내야 한다.

그러나 민영의료보험은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까지 보장해주기 때문에 보험 계약자는 질병치료에 따른 의료비 부담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평균수명이 갈수록 늘어나 '장수(長壽) 리스크'가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민영의료보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민영의료보험 상품은 500여개에 이르며 가입자 수만 1200만명에 달한다.

손보사들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은 과거에는 질병 또는 상해로 입원치료시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법정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부담금을 전액 보상하는 것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각종 추가보장 기능을 가미한 통합보험이 트렌드다.

현대해상의 '행복을 다모은보험'은 생해 운전자 질병 자동차 화재 의료보험 등 4~5개 손해보험 상품을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묶은 상품이다.

LIG손보의 '엘플라워웰빙보험'은 보험계약 당시 가입하지 않았던 특약을 중도에 추가할 수 있고, 이미 가입된 특약을 제외할 수 있는 등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동부화재의 '프로미 라이프 컨버전스보험'은 신체 리스크 39개, 생활 리스크 41개 등 80가지 위험을 80세까지 보장한다.

대한화재의 '피오레 하나로보험'은 질병 및 상해로 치료시 입원 의료비를 최고 3000만원까지 통원의료비(일당 10만원 한도)를 365일 한도로 지급하는 고액의료비를 전문으로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의 '카네이션 하나로보험'은 한번의 가입으로 최고 80세까지 가족 구성원의 상해 질병 배상책임 등 각종 위험을 종합 보장한다.

특히 출생 전 태아, 산모, 신생아의 상해및 질병위험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흥국쌍용화재의 '다모아 가족사랑보험'은 상해 질병보장을 100세까지 해주며 보험기간중 적립금의 일부를 인출해 필요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제일화재의 '노블레스 종합보험 0604'는 피보험자를 포함해 최대 5명까지 가입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설계할 수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