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텔레콤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했던 호도투어의 코스닥시장 진입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호도투어 관계자는 20일 "나스항공여행 전 대표와의 소송문제가 오는 27일 솔빛텔레콤 주총 이전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합병안을 부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솔빛텔레콤 지분율 15.7%(46만5959주)로 최대주주인 전춘섭 호도투어 대표는 과거 인수합병한 나스항공여행 전 대표가 횡령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하자 공금횡령 업무상배임 등으로 맞고소를 해놓은 상태다.

이런 와중에 최근 장외기업인 세청화학이 솔빛텔레콤 유상증자에 참여,112만2100주를 취득키로 해 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증자가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호도투어에서 세청화학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호도투어 관계자는 "세청화학과는 과거부터 알고 있는 관계이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단순투자 성격으로 우회상장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