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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생산업체인 (주)그린아이(대표 박병열 www.thegreeni.co.kr)가 '가정용 제로지오'를 올 상반기 내에 출시한다.

이 회사는 산업자원부로부터 기술혁신개발 연구비 지원을 받아 경기공업대학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가정용 제로지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5년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개발된 미생물 소멸방식의 '제로지오'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던 기존 음식물처리기와 철저하게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수분만 제거하는 탈수식은 2차 오염 우려가 있고, 건조식은 전기료 부담과 열로 인한 고장률이 잦아 문제가 있었으나 제로지오는 이런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호기성 미생물(발효균)에 의해 완벽하게 산화 분해되기 때문이다.

실험결과 음식물 투입 24시간 후 97%이상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2차 오염 및 악취문제도 해결했다.

분해 시 발생하는 악취를 처리하기 위해 백금촉매 탑을 장착했으며, 배기가스 순환시스템으로 배기가스 발생량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분해된 음식물쓰레기는 2차 재활용이 가능한 유용한 퇴비자원이 된다.

에너지효율도 높여 미생물 분해 시 발생하는 산화열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열교환시스템을 적용해 열 회수율을 90% 이상으로 발전시켰다.

박병열 대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군부대 및 축산농가, 외식업계 등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제로지오는 연간 발생하는 410만 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