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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의 총판인 (주)영우디지탈(대표 정명철 www.youngwoo.co.kr)이 토털 IT솔루션 벤더(Vendor)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HP제품이 아닌 국산 서버 암호화 보안제품 '클라우드 시큐'를 공급 품목에 추가한 것도 종합 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이다.

(주)전유시스템이 개발한 클라우드 시큐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서버 암호화 보안제품으로 기존 솔루션은 시스템 자체가 아닌 트래픽을 보호하는 원리였지만, 클라우드 시큐는 강제적 접근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공격을 탐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영우디지탈은 공급 품목 확대와는 별도로 자사 물류팀을 분사해 로지비스(대표 최치현)를 출범시켰다.

국내 최초로 IT시스템 물류 전문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에서다.

이를 위해 경기도 용인에 대지 4천 평, 건평 1천6백 평 규모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이 물류센터는 관계사 제품뿐 아니라 제3의 IT업체가 요구하는 물류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IT 기기 보관 및 배송을 책임지며 20여명의 IT전문 인력을 배치해 전문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주)영우디지탈은 지난해 직판 영업 발판도 마련했다.

직접 사이트를 발굴해 제품을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시도한 것. 또한 현대자동차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중견중소기업 사이트도 잇따라 영입하는 등 '토털 IT솔루션 벤더'로 재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3년 창업한 (주)영우디지탈은 한국HP와의 총판 계약에 이어 95년에는 옛 컴팩코리아와도 총판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HP·컴팩 합병 후에는 한국HP 최대 협력사로 자리매김했다.

정명철 대표는 "영우의 경쟁력은 IT흐름을 한발 앞서 읽어내는 기동성"이라며 "미국 최대 IT 유통업체인 CDW를 벤치마킹해 국내 최고의 시스템 유통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