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주방에 근무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아찔했던 경험 등이 책에 담겼다.
이씨는 대통령의 식사시간 5분 전 밥통 속에 생쌀이 그대로 들어있어 인근 식당에서 밥을 솥째로 사와야 했던 긴박한 사건도 겪었다.
산골 출신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음식은 멸치 국물에 푹 익은 김장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콩나물과 쌀밥을 곁들여 끓여낸 '갱시기'였다.
바닷가 출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선 중에서도 도미를 좋아했고 특히 생선 부위 가운데서도 머리를 좋아했다.
면류로는 막국수,칼국수,냉면,해물을 넣고 끓인 미역국을 즐겼다.
문민정부 시절 알려진 청와대 칼국수는 이씨가 자신의 작품으로 손꼽는 음식이다.
이씨는 프라자호텔에서 10년 근무하는 등 30여년간 음식 만드는 일에 매달려온 '요리 장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