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대형 조선3사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성장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목표주가를 195000원으로 12.7%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이끈 주인공은 엔진사업부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매출로 인식된 05년 선박용 엔진 수주분의 경우 전년대비 15% 이상 단가가 상승했고, 4분기 엔진사업부 매출의 30%를 차지한 쿠바 수출용 내연발전기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냈기 때문이라는 것.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일 올해 신규 수주가 전혀 없다 해도 대형 3사는 내년까지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현대중공업은 2009년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며 “확보한 수주잔량이 가장 안정적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둔 현대중공업의 지난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 전망을 각각 2.9%, 5.4%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