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KT&G에 대해 터키 공장설립은 해외 사업 역량 강화라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나홍석 연구원은 "터키 생산시설의 실적은 내년부터 지분법 평가손익으로 계상될 것으로 보여지나 KT&G는 내년에 약 1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예상하고 있어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터키공장 건립으로 해외사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KT&G가 터키의 주요 담배기업으로 성장하지 않더라도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해외 판매가 다변화되면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G는 터키에 담배 생산공장을 신축해 현지 직접 생산을 시작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나 연구원은 "수출 모멘텀과 유휴 부동산 개발에 따른 분양수입,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확대,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개선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며 "또 최근 부각되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대안적 투자처로 크게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