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LCD 산업이 지난 2월에 저점을 찍고 3월부터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노트북과 모니터용으로 쓰이는 IT패널은 3%전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가격 급락으로 4월 이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32인치 이하 TV용 패널은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세트업체의 주문이 늘어 하락폭이 둔화됐는데, 신영증권은 이것이 앞으로 중형 TV가 40인치 이상 대형 TV와 함께 향후 LCD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중요한 징후라고 판단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주요 LCD업체인 LG필립스LCD에 대해 대주주인 필립스전자의 PDP TV 사업 포기가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 동안 필립스의 지분 32.9% 매각 가능성이 LG필립스LCD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됐으나 필립스가 PDT TV사업 포기를 발표, LG필립스LCD를 통해 LCD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신영증권은 필립스 전자가 LG필립스LCD의 공동 대표이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25% 이상의 지분을 유지해야 하므로 지분 매각은 7.9% 이내에 머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 주가가 최근 급상승해 당분간 현 주가에서 20%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기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