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의 포털사이트에 남녀 성행위 동영상이 게재됐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인지 얼마되지 않아 다음과 네이버에도 음란 동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게재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다음의 동영상 UCC(손수제작물)코너인 TV팟에 지난 20일 오후 10시40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약 7시간 음란 동영상이 게재됐다.

다음 관계자는 "여성 상반신이 노출된 음란 동영상이 TV팟 채널 '엽기'섹션에 노출됐다"며 "메인 페이지에 게재된 것이 아니어서 모니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야후의 음란 동영상 게재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시 유해 컨텐츠 방치가 재현된 것이어서 포털의 유해물 불감증에 대한 비난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네이버의 문답 코너인 지식in 건강.의학 분야에 아이디가 `aXXX'인 네티즌이 남성성기 사진 2장을 게재했으나 1개월이 지나도록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제의 사진 조회수는 이날 오전 현재 855건에 달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인인증절차 없이 해당 유해 사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에는 또 이날 새벽 여성의 나체 사진이 4시간 동안 노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야후코리아측은 UCC 컨텐츠 게시판인 '야미'에 음란 동영상이 올라와 물의를 빚자 19일 오전부터 해당 서비스 동영상 업로딩 기능을 19일 오전부터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또한 야후측은 4월 1일께 UCC 서비스 중단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야후코리아, 판도라TV, 엠앤캐스트 등 대다수의 포털사이트와 동영상 UCC사이트는 이용자가 UCC를 해당 사이트에 올린 뒤 모니터 요원이 사후에 저작권법에 저촉되는 게시물을 걸러내는 시스템이라 허점이 많으며 특히 휴일이나 평일 밤 시간대에 유해물이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형 사이트의 컨텐츠 관리가 그토록 허술하다는데 우려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포털 사이트의 관리 및 처벌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