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건물을 짓는 것이 공사금액 상승과 절대적 비례관계는 아닙니다.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지 않는 겸손함과 끊임없는 탐구정신, 사명감의 정도에 따라 같은 공사금액을 들여도 품질차이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지요."
(주)ACT E&C(www.actenc.co.kr)의 정순관 대표는 기본이 튼튼하고 원칙이 중시되는 품질관리로 고객인 건설회사가 최고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강조한다.
(주)ACT E&C는 건설공사 품질지도 및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용역회사다.
선진국과 달리 품질지도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척박한 국내 시장에서 품질지도 및 평가 용역이란 영역을 개척한 '파이어니어'다.
99년 설립된 (주)ACT E&C에게 지난 7년간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건설종사자들에게 양질의 시공 의식을 불어넣고 건설공사의 시공 품질을 높이는데 사운을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책장에 무수히 꽂혀있는 각종 자료는 그간의 애로를 대변해 주는 상흔과 같다.
"일반적인 감리자와 달리 시공사와 시행사의 입장에서 설계 도서를 검토하고 실제 시공현장의 품질 점검을 통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공사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척 기업으로서 쌓아온 노하우가 입소문을 타 제법 많은 상담이 들어오고 있어요.
" 가장 대표적인 고객사는 50년 역사를 가진 굴지의 건설업체 풍림산업이다.
품질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풍림산업은 건설업계에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기로 유명하다.
현재 풍림산업과 ACT E&C는 긴밀한 협조관계를 이루고 있다.
요즘 정 대표는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 사정을 감안해 자원절약 선진국 싱가포르의 건설공사 품질관리 제도연구에 한창이다.
다양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최강의 맨 파워와 기본과 원칙, 정도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는 ACT E&C가 '작지만 강한'기업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