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과 바닷물로 공해가 전혀 없는 수소연료를 무한정 만들어낼 수 있는 혁명적인 기술이 10년 안에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주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21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대체에너지를 연구하고 있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대학 연구팀은 지붕 위에 설치하는 태양열 집광장치 160만개만 있으면 호주가 필요로 하는 전체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고도 남을 정도의 수소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그 같은 기술이 10년 안에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연구팀의 레이 셰퍼드 박사는 핵 발전과 같은 다른 에너지원은 해로운 폐기물을 남기게 되지만 태양열을 이용한 수소가스 생산기술은 오직 산소와 깨끗한 물만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하겠지만 연구팀은 10년 안에 기술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의 핵심은 빛에 민감한 티타늄 이산화물을 사용해 태양열을 모아 물을 산소와 수소가스로 분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기술이 좋은 점은 바닷물을 사용했을 때 가장 좋다는 것"이라면서 "호주의 경우 티타늄도 풍부하고,햇빛도 많이 들고,바닷물은 사방 천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