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대학 교육의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졸업 시 학력인정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교육재생회의는 20일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대졸 학력인정 시험 도입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으고,오는 5월 제출하는 제2차 보고서에 이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는 일본 대학생들의 학력 저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력을 보증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이 인정하는 학부 졸업자격과는 별도로 제3자 기관이 학력을 인정하는 자격시험제도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날 교육재생회의에서는 참석자들로부터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더라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등 대학생의 학력 저하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회의에서는 또 학부 교육에 대해 △도달 목표 설정 △엄격한 성적 평가 △어학 및 작문력 등 각 학부 공통의 기초교육 충실화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