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게 듣는다] 씨티씨바이오 조호연ㆍ김성린 대표 "인체용 개량신약 '新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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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는 사료와 동물용 의약품을 주력 사업으로 성장해온 업체다.
지난해 매출 444억원 중 90%에 가까운 400억원이 동물용 의약품(290억원)과 사료(110억원) 분야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인체용 개량신약 등 신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업구조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조호연,김성린 공동대표는 서울대 축산학과 77학번 동기로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21일 "올해 개량신약 부문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2010년까지 인체용 의약품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부진했다.
"전년보다 조금 늘었지만 이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초 터진 생동성(생물학적 동등성시험) 파문이 결정적이었다.
개량신약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가 전면 중단되면서 이 부문의 매출이 당초 목표치인 100억원에 크게 미달된 23억원에 그쳤다.
올해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예년의 경우 1∼2월은 비수기이면서 적자를 보는 시기다.
그런데 올 1월에만 매출 48억원에 순이익 3억원을 냈다.
1분기에 6억∼7억원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올 목표는.
"매출 545억원,경상이익 45억원을 정했다.
개량신약 부문에서는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55억원으로 잡았다.
1분기 실적만 봐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개량신약 분야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말해 달라.
"올해는 무좀치료제(이트라코나졸)와 비만치료제(씨부트라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좀치료제는 오는 9월께 나오는데 이미 신풍제약 등 5개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씨티씨바이오 브랜드로 자체 생산할 계획도 있다.
비만치료제 역시 3개 제약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추가적인 계약을 추진 중이다.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씨부트라민'은 미 FDA(식품의약국)에 예비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인데 이미 현지 제약사로부터 기술을 수입하겠다는 제안도 받았다.
올해 기술이전을 통한 해외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포함,5개의 개량신약이 판매될 예정이다."
-다른 신규 사업은 없는가.
"독일 바스프사와 약물코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동남아 16개국에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올해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세계적 업체인 바스프와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형태여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개발 중인 새우 백점병치료제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백점병 치료제는 아직 없어 개발에 성공하면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실험실 수준에서는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씨티씨바이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는 약의 제조기술을 제약사에 팔아 이익을 내는 회사다.
LG SK 대웅 등 대기업 제약회사가 고객이다.
따라서 연구개발(R&D)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100여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자다.
연간 R&D 비용만 30억원이다.
이미 개량신약 부문에서만 우울증치료제 등 40여종 이상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어느 정도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지난해 매출 444억원 중 90%에 가까운 400억원이 동물용 의약품(290억원)과 사료(110억원) 분야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인체용 개량신약 등 신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업구조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조호연,김성린 공동대표는 서울대 축산학과 77학번 동기로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21일 "올해 개량신약 부문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2010년까지 인체용 의약품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부진했다.
"전년보다 조금 늘었지만 이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초 터진 생동성(생물학적 동등성시험) 파문이 결정적이었다.
개량신약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가 전면 중단되면서 이 부문의 매출이 당초 목표치인 100억원에 크게 미달된 23억원에 그쳤다.
올해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예년의 경우 1∼2월은 비수기이면서 적자를 보는 시기다.
그런데 올 1월에만 매출 48억원에 순이익 3억원을 냈다.
1분기에 6억∼7억원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올 목표는.
"매출 545억원,경상이익 45억원을 정했다.
개량신약 부문에서는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55억원으로 잡았다.
1분기 실적만 봐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개량신약 분야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말해 달라.
"올해는 무좀치료제(이트라코나졸)와 비만치료제(씨부트라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좀치료제는 오는 9월께 나오는데 이미 신풍제약 등 5개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씨티씨바이오 브랜드로 자체 생산할 계획도 있다.
비만치료제 역시 3개 제약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추가적인 계약을 추진 중이다.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씨부트라민'은 미 FDA(식품의약국)에 예비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인데 이미 현지 제약사로부터 기술을 수입하겠다는 제안도 받았다.
올해 기술이전을 통한 해외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포함,5개의 개량신약이 판매될 예정이다."
-다른 신규 사업은 없는가.
"독일 바스프사와 약물코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동남아 16개국에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올해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세계적 업체인 바스프와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형태여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개발 중인 새우 백점병치료제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백점병 치료제는 아직 없어 개발에 성공하면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실험실 수준에서는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씨티씨바이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는 약의 제조기술을 제약사에 팔아 이익을 내는 회사다.
LG SK 대웅 등 대기업 제약회사가 고객이다.
따라서 연구개발(R&D)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100여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자다.
연간 R&D 비용만 30억원이다.
이미 개량신약 부문에서만 우울증치료제 등 40여종 이상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어느 정도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