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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孫탈당 … 열린우리당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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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계기로 제 3지대에서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을 추진하려는 '원심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일부 의원들이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손 전 지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21일 "어떻게든 손 전 지사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

    그의 고뇌에 찬 결단을 뒷받침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당장 탈당한다고 말하기는 그렇다"면서도 "일이 되도록 한다면 어려운 결정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정한 요건이 충족된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기류는 손 전 지사에게 우호적인 열린우리당 재선그룹 일부와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도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밖의 정파들은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연신 부추기고 있다.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제 3지대로의 탈당이 곧 있다고 본다"고 말했고,통합신당모임의 양형일 대변인은 "추가 탈당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후속 탈당이 당장 현실화되기는 여의치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손 전 지사 중심의 제 3지대 통합론은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민주당 일각에서 추진하는 통합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변수다.

    결국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후속 탈당 여부는 민주당의 4·3 전당대회가 끝나고 범여권 통합신당의 향배가 일정 정도 가닥이 잡히는 시점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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