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값 상승 … 제강업체들 수익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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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철(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이를 주 원료로 쓰는 제강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증권은 21일 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철스크랩 수요 증가와 세계적인 가격 상승으로 주요 제강업체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김봉기 연구원은 "2000년 이후 5년간 연평균 2.7%에 그쳤던 철스크랩 수요 증가율이 올해는 8.2%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철스크랩 공급자들의 협상력이 강해진 데다 세계적인 수요 증가도 고철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1일 t당 23만3000원에서 15일 25만원으로 1만7000원가량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철 스크랩 가격이 1만원 올라갈 때마다 제강사의 영업이익이 현대제철의 경우 연간 1080억원,동국제강 310억원,한국철강 110억원,세아베스틸 135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그러나 제강사들이 철스크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고 있어 겨울철 비수기 이후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한국증권은 21일 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철스크랩 수요 증가와 세계적인 가격 상승으로 주요 제강업체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김봉기 연구원은 "2000년 이후 5년간 연평균 2.7%에 그쳤던 철스크랩 수요 증가율이 올해는 8.2%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철스크랩 공급자들의 협상력이 강해진 데다 세계적인 수요 증가도 고철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1일 t당 23만3000원에서 15일 25만원으로 1만7000원가량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철 스크랩 가격이 1만원 올라갈 때마다 제강사의 영업이익이 현대제철의 경우 연간 1080억원,동국제강 310억원,한국철강 110억원,세아베스틸 135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그러나 제강사들이 철스크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고 있어 겨울철 비수기 이후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