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실제소득 거의 안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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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5.0% 증가했지만 유가 상승과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하락 등 교역 조건 악화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3% 증가에 그쳤다.
이는 경제의 외형은 커졌지만 국민들의 호주머니에 들어온 돈은 거의 늘지 않았다는 뜻으로 체감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6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GNI는 지난해 691조867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전년도의 실질 GNI성장률(0.7%)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실질 GDP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GNI성장률이 GDP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은 1995년 이후 11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수출품목이 정보기술(IT) 분야에 치중돼 있는 데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도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들의 단가는 하락한 반면 원유 등 수입원자재 가격은 올라 교역 조건이 악화됐고 이로 인해 실질 무역손실은 사상 최고치인 68조1182억원에 달했다.
한은은 그러나 올해는 유가안정 등 교역 조건이 다소 개선돼 GDP와 GNI성장률의 차이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GNI는 1만8372달러로 11.9% 증가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미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원화기준 1인당 GNI는 1755만원으로 4.4% 증가에 그쳤다.
이광준 한은 조사통계국장은 "올해 평균환율이 930원대에 머문다면 달러화표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5.0%로 1월 말 발표된 속보치와 변동이 없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이는 경제의 외형은 커졌지만 국민들의 호주머니에 들어온 돈은 거의 늘지 않았다는 뜻으로 체감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6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GNI는 지난해 691조867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전년도의 실질 GNI성장률(0.7%)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실질 GDP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GNI성장률이 GDP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은 1995년 이후 11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수출품목이 정보기술(IT) 분야에 치중돼 있는 데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도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들의 단가는 하락한 반면 원유 등 수입원자재 가격은 올라 교역 조건이 악화됐고 이로 인해 실질 무역손실은 사상 최고치인 68조1182억원에 달했다.
한은은 그러나 올해는 유가안정 등 교역 조건이 다소 개선돼 GDP와 GNI성장률의 차이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GNI는 1만8372달러로 11.9% 증가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미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원화기준 1인당 GNI는 1755만원으로 4.4% 증가에 그쳤다.
이광준 한은 조사통계국장은 "올해 평균환율이 930원대에 머문다면 달러화표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5.0%로 1월 말 발표된 속보치와 변동이 없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