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이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 지구에서 개발하는 '지웰시티'의 모델하우스를 21일 언론에 공개했다.

신영은 공공청사 백화점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 도시의 주상복합 아파트 1차 분양 물량 2164가구에 대해 오는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농 부지 현장에 지어진 모델하우스에 들어서려면 먼저 거대한 '개선문' 형태의 조형물을 통과해야 한다.

모델하우스 주변에 조성해 놓은 유럽풍 조경도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모두 38~77평형의 중·대형으로 탑상형으로 설계됐다.

모든 평형의 거실이 2면 개방형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채광뿐만 아니라 주상복합의 단점인 통풍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거실 한 쪽에 수도 및 배수 설비가 설치됐다.

입주민들이 실내 정원을 꾸미기에 용이하다.

천장 조명이 매립형이어서 은은한 느낌을 준다.

보조 주방에는 천장 건조대가 설치됐다.

천장에서 공기를 내보내 빨래를 손쉽게 말려 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모든 평형에 무선 랜이 설치돼 자유로운 인터넷 통신이 가능하다.

먼저 38평형의 경우 석고 느낌의 현관 아트월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수입 마감재를 많이 사용했고 천장고가 2.7m로 높아 호텔 분위기를 풍긴다.

천장에 강제 급배기 시스템이 설치돼 냉·난방 온도 변화가 없다는 게 신영측 설명이다.

주방에 음식 냄새를 자동으로 감지해 환기하는 장치도 설치됐다.

식기세척기 행주도마살균기 오븐레인지 등이 모두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사전 수요 조사 결과 가장 인기가 높은 평형은 49평형이다.

판상형 느낌이 나는 구조여서 주상복합이라기보다 일반 아파트에 가깝다.

주부 동선을 최소화한 대면형 주방으로 설계됐다.

주방과 거실이 트여 있어 전체적으로 넓어 보인다.

59평형은 현관부터 우물형 천장이 설치됐을 정도로 고급화했다.

현관 바로 옆에 AV룸이 따로 마련됐다.

입주민들은 이곳을 가족실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펜트하우스인 63평형과 77평형은 모두 41~45층에만 설치됐다.

총 100가구로 조망권이 가장 좋다.

두 세대가 분리해서 생활할 수 있다.

특히 77평형의 경우 41층 5가구에 한해 7평 정도의 야외 테라스가 제공된다.

77평형에는 고급 호텔처럼 욕조에 TV 모니터까지 설치했다.

발코니 트기형 모델이 기본형이다.

발코니 트기를 포함한 모든 옵션 비용은 400만~600만원 선으로 싼 편이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1140만원으로 38평형은 평당 900만원대 후반,77평형은 1300만원 선이다.

지웰시티는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배후 도시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IC 등이 가깝다.

경부고속철도 오송분기역,청주국제공항까지 차로 15분 거리다.

23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델하우스를 연다.

한편 신영이 투자 의향이 있는 8만588명의 거주 지역을 분석한 결과 충북(25.9%) 경기(25.1%) 서울(22.1%) 대전(9.7%) 등의 순이었다.

(043)272-4567

청주=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