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입 전형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고 대학별로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입시요강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식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존의 입시제도가 '선(先) 공부 후(後) 전략'을 요구했다면 새 입시 제도는 '선 전략 후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수능만 100%를 반영하는 연세대나 고려대의 우선선발을 노릴 경우 수능에 '올인'하고,서울대를 노릴 경우 수능과 함께 논술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언어ㆍ수학ㆍ외국어ㆍ탐구 각 영역이 평균 3등급 이내인 학생들은 수능→논술→학생부의 비중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의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 1등급에 탐구영역 1과목 정도에서만 2등급을 받아야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연세대 고려대는 두세 영역이 2등급인 경우도 지원이 가능할 전망. 하지만 수능 100% 전형의 경우 재수생,반수생(대학에 적을 둔 재수생)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아 논술이나 학생부가 포함된 전형보다 커트라인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3등급 이내에 들어와야 서울 중위권 이내의 대학을 바라볼 수 있으므로 한두 과목이 4등급 아래인 학생들은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 아래라고 생각하면 학생부 성적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지방 소재 대학들은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전형 등 내신 중심으로 학생을 뽑고 있다.

자연계열은 논술고사가 일반화된 인문계와 달리 대부분 올해 처음으로 논술을 도입한다. 자연계 논술은 인문계 논술과 성격이 상이하기 때문에 시험 형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